경제적 어려움으로 촉발된 시리아 시위는 2011년 반정부의 추억을 자극합니다.

베이루트 -- 시리아 남부에서 반정부 시위가 2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소수민족 드루즈족의 화려한 깃발을 흔들고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 정부의 깃발을 불태우고 한때 집권당 여러 사무실을 습격했습니다.

시위는 처음에는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전쟁으로 피폐해진 국가의 경제 악화에 의해 주도되었지만, 행진자들이 아사드 정부의 몰락을 요구하면서 빠르게 초점이 바뀌었습니다.

시위는 아사드와 그를 축출하려는 세력 사이의 장기간의 갈등 동안 대부분 방관해왔던 시리아 드루즈의 중심지인 정부 통제 스웨이다 지방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드루즈의 거점에서는 한때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장면에서 시위자들은 아사드의 바트 당원들을 사무실 일부에서 쫓아내고 문을 용접으로 닫고 벽에 반정부 슬로건을 스프레이로 칠했습니다.

이번 시위로 아사드 정부가 동요됐지만 실존적 위협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부군이 국가 대부분을 통합 통제하는 시기에 이루어졌습니다. 한편 다마스쿠스는 아랍권으로 돌아와 이 지역 대부분의 정부와의 관계를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2011년 초기 반아사드 시위에 참여하지 않은 시리아인들 사이에서도 분노가 치솟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위는 가혹한 탄압을 받았고 국가를 수년간의 내전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2주 전 시리아 대통령이 값비싼 연료 및 휘발유 보조금 프로그램을 더욱 축소하면서 마지막 시련이 다가왔습니다. 아사드는 또한 빈약한 공공 부문 임금과 연금을 두 배로 늘렸지만 이러한 조치는 타격을 완화하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하고 이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시리아 파운드를 더욱 약화시켰습니다. 그 결과는 빈곤 속에 살고 있는 수백만 명의 경제적 압박에 더욱 가중되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스웨이다와 인근 다라주에서 시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스웨이다는 시리아의 봉기에서 분쟁으로 바뀌는 일로부터 대부분 고립되어 있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부패와 국가 경제 침체를 비난하는 산발적인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번에는 군중이 빠르게 수백 명으로 불어나 아사드 정부의 정치적 탄압을 촉구하고 2011년 나라를 뒤흔들었던 시위의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역 활동가 미디어 집단인 수와이다24(Suwayda24)의 편집장 라얀 마루프(Rayan Maarouf)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더 이상 상황을 견딜 수 없는 지점에 도달했다”며 “모든 것이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아사드의 정치적 재산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대다수 국민의 삶은 점점 더 비참해지고 있습니다. 내전으로 인해 최소 30만 명의 민간인이 사망했고, 전쟁 전 시리아 인구 2,300만 명 중 절반이 난민이 되었으며 기반 시설의 상당 부분이 손상되었습니다. 시리아인의 90%는 빈곤 속에 살고 있습니다. 만연한 부패와 서구 주도의 제재 또한 빈곤과 인플레이션을 악화시켰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네트워크(Syrian Network for Human Rights)에 따르면, 2011년 봉기의 발상지로 종종 언급되지만 현재는 정부 통제 하에 있는 다라(Daraa)에서는 이번 시위로 최소 57명이 체포됐다. 2011년과 달리 정부군은 치명적인 무력을 사용하지 않았다.

스웨이다에서는 아사드가 드루즈족에 대해 너무 많은 힘을 가하는 것을 경계하면서 대응이 더욱 자제되었습니다. 내전이 진행되는 동안 그의 정부는 이슬람 극단주의에 맞서 소수 종교 집단을 옹호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수년에 걸쳐 이 지방의 젊은이들은 캡타곤(Captagon)으로 알려진 불법 암페타민 알약을 생산하고 거래하는 이슬람국가(IS) 무장세력과 다마스쿠스 관련 민병대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무장했습니다.

스위스-시리아 연구원이자 피렌체 유럽 대학 연구소의 교수인 조셉 다헤르(Joseph Daher)는 이것이 시위자들에게 보호막을 제공한다고 믿습니다.